[현혜경기자의 지자체 탐방] '뉴욕페스티벌' 여는 여주시 원경희 시장
[현혜경기자의 지자체 탐방] '뉴욕페스티벌' 여는 여주시 원경희 시장
  • 여주=현혜경 기자
  • 승인 2015.06.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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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5일까지 열어.."여주를 프랑스 '칸느'처럼 만들수 있을 것"
▲ 원경희 여주시장

여주시 최초의 국제행사인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가 7월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다. 미국 클리오 광고제, 프랑스의 칸느 국제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의 하나로 꼽히는 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2010년 중국 상해와 항저우에서 공동 개최됐어요. 인지도 면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개최되어야 하지만, 소도시인 여주에서 유치 개최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경희 여주 시장은 영화제와 광고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프랑스의 작은 해양도시 칸느의 예를 들며 “여주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무사 출신으로 소탈하고 온후한 인상을 가진 원 시장은 ‘주식회사 명품 여주 만들기’라는 슬로건으로 정치가보다 CEO리더십을 강조하며, 지난해 7월1일 민선 6기 여주시장으로 취임했다. 그해 ‘여주를 말하고, 세종이라 답하라’라는 저서도 출간 했다. 원경희 시장과의 인터뷰는 6월15일 오후 여주시청에서 이뤄졌다. 세종한글문화포럼 봉순이 회장도 이날 인터뷰에 동행했다. 다음은 원경희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저서「여주를 말하고, 세종이라 답하라」에 담은 ‘명품 여주 만들기’의 ‘실천전략’을 소개해달라.

“정책은 실현 가능하느냐가 핵심이다. 다음은 지속가능성이다. 나는 여주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세종대왕, 명성황후, 도예전통을 세종 리더십 아카데미 개설, 명성황후 뮤지컬 등과 같은 문화 콘텐츠로 키우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 여기에 CEO 정신도 담아 남한강을 더 이상 과거의 유산, 발전 저해 요소로 보는 것이 아닌 미래의 희망으로 보는 발상의 전환도 시도했다. 그래서 남한강 수상아트피아 조성, 강천섬 종합 익스트림 스포츠 타운과 웰빙 먹거리 타운 조성 정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는 개혁적인 리더십으로 도농복합도시 여주가 문화의 도시, 관광의 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을 만들고 싶다. 세종대왕의 번뜩이는 지혜와 깊은 혜안을 본받고 있다."

-문화산업에서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전략이라면?

"여주시는 인구 11만의 도농복합형도시다. 세종대왕을 모신 영릉과 효종대왕의 녕릉, 명성황후생가, 천년고찰 신륵사 등 많은 관광자원과 8분의 조선왕비를 배출 한 곳으로서 인물과 문화를 대비시켜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문화역사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를 하나로 꿰는 문화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그 첫 시도로 명성황후의 삶을 재조명하는 뮤지컬을 제작한다.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명성황후 뮤지컬이 아니라 여주만의 지역적 색깔을 입히고 시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시민 공감대를 넓히고자 했다. 이는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의 인적자원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잠재력을 개발해 향후 여주 문화산업 인프라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즈음한 세종문화큰잔치, 세종대왕 숭모제전, 전국한글휘호대회도 ‘세종인문도시’로서의 여주를 자리매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여주 농경문화의 진수를 담은 오곡나루축제에서는 낙화놀이, 쌍용거줄다리기도 있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7월 개최하는 ‘뉴욕 페스티벌 인 여주 2015’를 소개해달라.

"사람이 하루에 천리를 갈 수 없다. 하지만 적토마를 타면 된다. 여주를 알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는 뉴욕 페스티벌을 여주 홍보와 발전을 위한 적토마로 봤다. 약60년 전통의 세계 3대 광고제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을 여주에서 보여주면 어떨까? 아시아에서는 중국 상해에 이어 여주가 두 번째로 개최되는 도시다.

7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 동안의 축제 기간 중에 세계 각지의 광고 관련 학회, 기업, 학교에서 1만명 이상이 여주를 찾을 것이다. 일반 관람객도 5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의 해양도시 ‘칸느’는 조그맣고 허름한 해안마을이었지만 국제 광고제와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해졌다. 우리 여주도 이같이 될 것이다. 여주는 세종대왕능이 있는 곳이다. 이번 뉴욕페스티벌인 여주 2015 개최를 통해 향후 세계적인 ‘세종여주축제’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원시장은 이번 여주 뉴욕 페시티벌에 각종 세미나와 포럼, 강연을 열린다면서 미국에서 ‘기아자동차 쏘울 바람’을 일으킨 데이비드 안젤로(David Angelo) 뉴욕페스티벌 심사위원, 토니 리우(Tony Liu) 난징대학 교수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뉴욕페스티벌 출품작과 수상작 3,000여점을 도자세상, 여성회관, 세종국악당 등지에서 전시와 시사회가 이뤄져 그야말로 세계 광고의 흐름을 알리는 ‘아시아의 칸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

-여주시의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라면?

"볼거리로서는 100리길 남한강이 있다. 또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영릉, 천년고찰 신륵사, 명성황후께서 8세까지 태어나고 자란 곳 명성황후 생가, 고달사지, 남한강에 설치된 3개보, 황학산수목원, 파사산성, 목아박물관 등이 있다. 국보4호인 고달사지 승탑을 비롯한 국가, 도, 시 지정 문화재 91점을 보유하고 있다.

놀거리로는 시원한 남한강을 따라 달리고 즐길 수 있는 자전거길 3개 코스 34㎞, 여강길 걷기 4개 코스 57㎞가 있고, 수상레저(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등), 황토돛배, 특1급 썬밸리호텔의 워터파크 등이 있다. 또, 사업비 67억 원을 투자한 여주시 수상센터가 올 10월 준공되면 카누 카약 등 다양한 형태의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먹거리로는 임금님께 진상을 올릴 만큼 소문난 여주쌀이 있다. 여주쌀밥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메밀로 만든 막국수도 인기인데, 대신면 천서리에는 막국수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밀집되어 있다. 평일에도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소문난 곳이다."

원시장은 여주에서 개최하는 축제나 행사에 재외한인단체장을 특강 강사로 초청하는 한편, 재외한인단체와의 문화교류를 위한 MOU도 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 여주시장과 인터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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