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고베총영사, “한일관계는 ‘성장痛’ 단계”
이성권 고베총영사, “한일관계는 ‘성장痛’ 단계”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5.06.2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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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50년 맞아 고베신문과 인터뷰… 와세다大 석사 마친 일본통
▲ 이성권 주고베 총영사

이성권 고베총영사는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뤄진 고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면서 성장통을 겪는다”면서 “현재의 한일관계도 성장통(痛)을 겪고 있는 단계”라고 소개했다. 그는 50년전 한일국교 수립시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은 일본의 30분의 1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4분의 1 정도로 따라잡았고, 또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정치면에서도 군사정권에서 민주국가로 바뀌었다며 일본이 이 같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양국관계는 소원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헤이트스피치와 관련해서도 “2000년부터 동경에 유학했으나 그때는 헤이트스피치도 없었고 혐한서적도 없었다”면서 “한국은 바뀌지 않았으나 일본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반테러나 경제협력 등 전지구적인 아젠다에 한일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대책 등에 대해서는 한국이 일본을 적극 배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권 총영사는 1968년 출생으로 부산대를 졸업하고 와세다대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3년10월부터 2년간 고노타로 중의원 의원 비서관을 지냈으며, 한국에서 국회의원,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2012년부터 고베총영사로 재직하고 있다.

▲ 고베신문에 실린 이성권 총영사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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