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미국경험
“미국 남가주에는 25만여명의 호남인들이 있어요.”
조시영 전 LA동부한인회장은 41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미국 미주리주에서 10년을, 플로리다에서 9년을 살았고 LA에서는 22년을 거주한 그는 1974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왔다.
그는 플로리다 템파한인회장도 역임했으니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모두 한인회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그는 이달 미국 남가주호남향우회장으로 선출됐다. 남가주에는 25만명의 호남인들이 있고, 파워도 매우 높다는 그는 내년 초 구정행사를 겸한 취임식을 갖는다고 했다. 12월9일 오전 LA 가든스위트호텔. 미국으로 출발했을 때 한국날씨는 제법 쌀쌀했는데, LA는 포근했다.
“호남향우회가 매년 고국의 학생들을 미국으로 초청하지요. 올해 역시 20명을 초청했습니다.”
인솔 교사까지 합하면 26명이 LA를 찾는다는 것. 전라남북도, 광주시에서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주로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외국 경험을 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일반 미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하면서 미국을 소개한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LA의 각 향우회 회원들이 고국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합니다. 충청향우회는 고국의 학생들의 눈 치료를 해주는 사업을 하지요.”
이렇게 말하는 조시영 회장은 LA에서 동쪽으로 약 한 시간 떨어져 있는 다이아몬드바에서 거주하고 있다. 다이아몬드바는 어바인 등과 함께 교육의 도시로 잘 알려진 곳. 인베스트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조 회장은 10,11대 LA 동부한인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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