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칼럼] 대학에서 상식을 넓히세요
[유학칼럼] 대학에서 상식을 넓히세요
  • 엔젤라 김<본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3.16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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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그동안 다뤄온 주제인, 대학을 다니며 교과 과목 외에 습득해야 하는 기술 중 마지막으로 ‘상식’이라는 주제로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기술 중에는 누군가 진실을 과장해서 말할 때 알아차리는 기술, 세부사항에 주목하는 기술, 지식을 적용하는 기술, 행동과 정책을 평가하는 기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어디서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아니고, 어떤 사람들은 그냥 선천적으로 아는 반면 아무리 오래 고등교육을 받아왔더라도 전혀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내일은 해가 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든지 “이웃집이 핵폭탄에 의해 날라갔다”고 말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확실히 드러나는 과장이 아니고, 뿌옇게 연막을 치며 하는 그럴 듯한 말들이나 아무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뱉은 말들을 사실과 구별해서 들을 줄 아는 것은 기술이 필요합니다. 흑백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 아닌 이런 ‘회색지대’에 있는 말들의 진실성을 알아차리는 것은 경험, 본능 등을 포함한 일종의 상식 문제인 것입니다.

세부사항에 주목할 줄 아는 기술도 비슷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아니 어려서부터 사람들의 말을 대충 이해하고 마는 데 그치지 말고 자세한 사항을 귀 기울여 듣고 기억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숙제를 하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 데 있어서 지시사항을 대충 이해하고 세부사항을 그냥 지나쳐 버리면 중대한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말이나 돌아가는 상황들에 주목하며 의미를 파악해내는 기술을 습득하지 않는다면 이미 들은 말이 들을 때마다 새롭고, 상황이 변할 때도 제대로 반응할 수 없게 됩니다.

지식을 적용할 줄 아는 능력이나 기술은 ‘배운 것을 써먹지 않으면 왜 배우느냐’는 말로 설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 16세기 철학자프란시스 베이컨의 말처럼 “아는 것이 힘”입니다. 그러나 아는 것을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지식은 지식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때 그 빛을 발하게 됩니다. 어떤 지식을 배울 때마다 ‘이것을 나 자신이나 사회, 가족, 단체를 위해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하고 계속 자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직장에서는 관계된 간행물을 계속 읽고, 컨퍼런스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공부가 필요하면 계속 공부를 하면서 필요한 모든 ‘지식’을 쌓는 데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직장이나 학업 분야에 관계된 모든 방면에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려는 열심을 잃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습득한 ‘지식’ 중에 어떤 지식이 적용 가능하고 어떤 지식이 적용할 수 없는 것인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즈음의 고용주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줄 알고 계속적으로 배우려는 의욕이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들은 직원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다른 직원과 의견도 교환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일과 관계도 없는 비현실적인 뜬 구름 잡는 식의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행동과 정책을 평가하는 법을 습득해야 합니다. 우리는 거의 대부분 시험도, 가슴 졸이며 성적표를 받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기는 거야 좋아하지만, 패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대개는 평가라는 것 자체를 피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나 남의 행동을 평가하고 판단을 내리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나쁜 평가나 패배는 성공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성공은 위험을 감수하고 성공과 실패의 양면에 대해 잘 반응할 줄 아는 사람의 것입니다. 평가하는 기술이 중요한 것은, 그래야 발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단체의 목표에 집중한다면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5주 동안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의 성공을 위해 대학생활 중 학과 공부 외에 습득해야 할 기술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봤습니다. 직업 윤리, 대화술, 글 쓰는 기술, 인간 관계의 기술, 그리고 오늘 말씀드린 여러 가지 상식적인 기술들을 재학 중에 습득해서 졸업 후에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실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www.angelaconsulting.com, (미국)301-320-9791 (한국) 82-10-8901-9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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