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종연 대사, 각 한인 단체장 이·취임식 참석
임만제 제2대 대한노인회 아르헨티나지회장이 퇴임하고 최범철 전 아르헨티나한인회장이 4월10일 제3대 대한노인회 아르헨티나지회장으로 취임했다.
1977년 이민을 온 최 회장은 아르헨티나 교민신문인 중앙일보를 경영했고 아르헨티나 동포사회 소유의 4,000기 공원묘지를 조성했던 인물이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 추종연 대사 전조영 공사 그리고 이승희 아르헨티나한인회 수석부회장과 여러 한인사회 단체장, 200명 이상의 노인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 노인들은 문화와 언어가 전혀 다른 이민지에서 숱한 어려움을 겪고, 든든한 뿌리를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만여 아르헨티나 동포 중 3,000여명이 노인들이다. 노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700여명이다. 대한노인회 아르헨티나지회는 한국 대한노인회의 8개 해외지회 중 하나다. 2013년 5월1일 대한노인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가를 받았다.
노인회는 일찍부터 자체 건물을 두고 조직을 갖추며 활동했다. 호남향우회는 1980년 초부터 노인 경로잔치를 실시해 금년에 29회째를 개최했다. 최범철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노인들이 회관을 찾아 평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겠다. 본국 중앙회와 아르헨티나지회의 원활한 교류를 통해 교민사회 발전은 물론 조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종연 대사는 격려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이룬 대부분의 성과가 이민 1세대의 고생과 희생의 산물이다. 노인이 존경 받아야 한다. 능력 있는 최범철 회장의 취임을 축하한다” 고 밝혔다.
최범철 회장은 송한석 전 해병전우회장, 조대행 전 체육회장, 이흥철 전 한인회장, 독일 변호사 출신 박호산씨 등을 부회장으로 위촉했다. 노인회는 행사 참여 노인들에게 푸짐한 음식과 선물을 제공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