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민식 신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장
김민식 한카타임즈 대표는 4월24일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몬트리올지회장이 된다.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마지막 날에 신임지회기를 받는다. 토론토와 밴쿠버에 월드옥타 지회가 오래 전에 설립됐지만, 캐나다 2번째 도시인 몬트리올에는 지회가 없었다.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이튿날. 세계에서 3번째로 긴 현수교라는 울산대교를 건너고 있었다. 대형버스가 울산 강동권 개발사업 설명회장으로 향했다.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한국인 입양인이 가장 많은 도시예요. 입양인후원회에 따르면 퀘벡에 약 1,000명이 있어요.” 그는 몬트리올에서 입양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몬트리올 교민지 한카타임즈를 운영하면서 퀘백주동서입양인후원회를 알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교민들과 힘을 모아 한인 입양인과 그들의 양부모를 초청해 설날 파티를 겸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붓글씨로 가족이름 써주기, 태극기 그리기, 종이접기로 한복 만들기, 제기 차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지난 2월 열린 행사에는 입양인과 양부모 등을 포함해 170여명이 참여했는데 불고기, 제육볶음, 전, 송편, 떡국, 김치, 잡채 등 다양한 음식을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했다. 몬트리올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통역봉사를 했다.
“40~50명이 태권도 공연을 했습니다. 전문 사진작가, 바이올린 연주자도 재능기부를 했어요.” 그는 차세대들이 세계 한인무역인들과 가까워지도록 월드옥타 지회를 설립했고 교민들이 캐나다 입양인 가족들과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이 행사를 열었다고 했다. 한카타임즈 창간은 교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1998년 5월에 한카타임즈를 만들었어요. 몬트리올 한인들에게 다양한 여행, 페스티벌, 음식 정보를 주고 싶었어요.” 그는 라살컬리지, 콩코디아대학에서 관광경영, 마케팅, 부동산을 공부했다. 한카타임즈를 운영하면서 한카교육원을 설립했고 유학사업을 했다. 퀘백주에 있는 몬트리올은 캐나다의 파리로 불리는데 불어와 영어를 함께 배우는 코스가 특히 인기 있다.
그는 내년에 입양인과 가족을 위한 행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월드옥타가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의 모임이지만 회원들이 봉사활동에도 동참하길 바란다. 몬트리올에서는 입양인과 가족을 따로 부르는 말이 없으며 ‘한카 가족’이라고 부른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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