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훼, 유럽과 중동 전역에 진출시키겠다”
“한국 화훼, 유럽과 중동 전역에 진출시키겠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5.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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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서 화려하게 귀환한 여성사업가, 김인숙 OHD대표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이란 주제로 지난 4월29일부터 5월15일까지 진행되는 ‘2016 고양 국제 꽃 박람회’에는 발칸반도 루마니아에서 특별한 플라워아티스트(Flower Artist)가 초청됐다. 박람회장 ‘화훼 문화 교류관’ 내의 예술작품 전시관 한쪽에 자리 잡은 그녀의 작품 주변에는 사진을 찍고자 하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난초과에 속하는 상록성 양란 ‘반다(Vanda)’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그녀의 작품 코너는 어느새 인기절정의 포토존이 되어 있었다.

▲ 김인숙 오르히디아 디자인(OHD) 대표.

루마니아와 이집트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펼쳐 온 여성사업가 김인숙 오르히디아 디자인(ORHIDEEA DESIGN) 대표는 해외에서 개인자격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꽃 박람회에 처음 초청돼 자신의 작품을 직접 설치, 전시했다. ‘반다’라는 양란을 중심으로 꾸며진 그녀의 작품 ‘판타지아(Fantasia)’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배경을 보는 듯했다.

최근 김인숙 대표는 대한민국의 꽃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서울 서초구에 오르히디아 디자인(OHD)의 국내법인을 설립했다. 양란 종자구근을 루마니아에 가져가 현지에서 직접 증식에 성공하기도 했던 김 대표는 “앞으로 한국의 꽃을 네덜란드 등의 유럽과 중동 전역에 본격적으로 수출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루마니아와 카이로에 생산 근거지를 마련했기에, 어렵지 않게 우리나라 화훼 품종을 유럽 및 중동 곳곳에 유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구축해 놓은 루마니아와 카이로의 생산·유통 인프라가 포장 및 배송의 애로사항을 완벽히 해결함으로써 대한민국 화훼(flowering plant)가 유럽과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양란 전문가인 김 대표는 이집트에서 최고급 5개 호텔의 화분 장식을 독점하는 등 남이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경력을 보유한 중동 최초의 동양인 여성 플라워아티스트이자 뛰어난 사업가이다.

▲ 김인숙 OHD 대표가 ‘2016 고양 국제 꽃 박람회’ 전시장 내에 설치한 작품(판타지아) 전경.

세계가 인정하는 화훼 전문가답게 김 대표는 한국 화훼의 세계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차세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좁은 국내 무대를 탈피해 세계 무대에서 많은 차세대 한국 아티스트들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화훼 산업도 이제는 동양과 서양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화훼분야도 산업을 넘어 동서양 융복합을 통한 ‘문화’로 발전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김인숙 대표는 이천도자기 축제에서 도자기와 꽃을 조합시키는 새로운 콘셉트의 전시를 비롯해 회사 차원에서의 각종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 한인여성경제인으로서 세계여성경제인연합회,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WINNER) 등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김 대표는 “한국에 설립한 법인을 크게 키워 주식시장 상장을 거쳐 글로벌 회사로 발전시키고 싶다”며 “세계 화훼 유통산업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김인숙 대표가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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