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민기업 코라오 그룹 이끌어
오세영(53) 코라오그룹 회장이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의 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제15차 세계한상대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오 회장을 선출했다”고 5월12일 밝혔다.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은 일반적으로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선정된다. 올해 상반기 운영위원회는 지난 4월27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하지만 지난 운영위원회에서 대회장을 선출하지 못했고, 이후 이메일 등을 통해 투표를 실시해 오 회장을 제주도 대회장으로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한상대회 본부사무국인 동포재단은 “다수의 후보자들과의 경합 끝에 오 회장이 가장 적합한 인물로 뽑혀 대회장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오 회장은 1997년 라오스로 진출했다. 그가 설립한 코라오 그룹은 라오스 자동차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물류·건설·금융·가구·신문사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라오스 국민기업으로 자리 잡은 코라오는 연간 18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라오는 코리아와 라오스를 합친 말이다.
2016년 세계한상대회는 9월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 회장은 올해 대회에 대해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장을 마련하겠다. 제주도라는 지역적 장점을 살리고, 보다 많은 동포 경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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