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4년 8·15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국립극장 단상에서 문세광에게 저격당해 최후를 맞이한 故 육영수 영부인을 기리는 추모동산을 건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육영수추모동산건립위원회(위원장 이경재)’의 해외지부가 탄생한다.
오는 5월26일부터 약 2주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이경재 육영수추모동산건립위원장(前 방송통신위원장, H2O품앗이운동본부 이사장)은 5월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DC,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지에서 육영수추모동산건립위원회 해외지부 창립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재 위원장에 따르면, 각 지부 지회장으로 △미주지역위원장: 이정공 조국사랑미주연합회장(행사일: 5월27일) △뉴욕: 이전구 前 서울대 미주동창회장(27일) △뉴저지: 한태희 前 뉴저지한인세탁협회장 △커네티컷: 강병국 커네티컷한인회장(27일) △롱아일랜드: 설홍수 신경내과의(27일) △필라델피아: 박상익 前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장, 이명식 前 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협회장(공동위원장, 28일) △워싱턴DC: 린다 한(Linda Han) 글로벌한인연대 회장(31일) △LA: 김봉건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본부 대표(6월3일) △샌프란시스코: 권욱순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 수석부회장(6일) △시애틀: 장석태 前 타코마한인회장(8일) 등이 내정된 상태다.
이경재 위원장은 “5월28일 필라델피아를 방문할 때, ‘2016 ROTC 세계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특히, 뉴욕지역에서는 뉴욕뿐만 아니라 커네티컷, 롱아일랜드, 뉴저지에서도 각각의 지부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우리 곁을 떠난 바로 그 현장에 추모상을 세우기 위해 국내외 동포들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장애인, 서민, 소록도 한센인 등 우리 사회 소외계층을 품으며 헌신적이고 자애로운 한국 어머니의 표상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며 따뜻한 사회를 소망했던 영부인이 남긴 교훈을 되새기고 기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하 ‘세총’, 이사장 김덕룡)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이경재 위원장은 “세총은 일찍이 세계 한상(韓商)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관련행사들을 열어 왔고, 이후 재외동포재단과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가 한상대회,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즉 세총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상과 모국 간의 유대관계를 잇는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 선구자라는 것이다. 그는 “이번 미국 방문 중 강승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도 만날 예정”이라며 “앞으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도 참여하게 됨에 따라 세총이 명실상부 세계한인상공인들의 모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가 이사장으로 있으며,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H2O품앗이운동본부는 그동안 ‘국회 품앗이 포럼’과 ‘아카데미’ 등의 교육사업을 비롯해 나눔·봉사사업으로 소외계층을 돕는 ‘행복 품앗이(무료건강검진, 문화체험, 공연, 행복밥상 등)’,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국회 동심한마당’과 ‘품앗이 캠프’ 등의 사업을 펼쳐 왔다. 특히,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국가들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품앗이 정신으로 전하는 국제 나눔·봉사사업 ‘Thank you from Korea’를 2003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