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이 지난 7월27일 북경 왕징에 있는 한국인회 사무국에서 중국한국문화원 한재혁 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중국한국인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이숙순 회장은 “사드 배치 등으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교민들이 느끼는 어려움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이럴 때 교민사회를 위로하고 중국인들에게 우호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분야가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중국한국문화원이 중국 교민들에게 문화원의 활동과 행사 등을 홍보한다면 홍보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재혁 원장은 “주중한국문화원은 교민들과 중국 현지인들이 문화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곳이니만큼 교민들에게도 항상 열려있는 곳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중문화원이 매주 ‘한국영화상영회’를 개최하고 매달 우리 문화 전시 공연 행사를 중국에 소개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펼치고 있다”고 소개하며, “우리 교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뮤지컬이나 연극들을 녹화하여 상영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앞으로 한인회와의 아이디어 공유 등을 통해 교민들과 보다 가까운 문화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혜경 기자0512hk@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