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한인 문제 해결 韓·日의원 의견 모았다
사할린한인 문제 해결 韓·日의원 의견 모았다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1.02.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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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서 기금모아 보상추진 결의문 채택

<사진 : 연합뉴스>

한·일 양국 의원들은 25일 오후 2시부터 도쿄 중의원 국제회의장에서 '사할린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의원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양국 정부와 기업의 돈으로 기금을 설립해 사할린 한인에 대해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방안에 대해 한·일 양국 의원들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양국 국회의원들은 사할린 잔류 한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정부가 현재의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양국 기업의 협조를 받아 기금(재단) 설립을 포함한 최종적 해결을 도모하도록 노력할 것을 담았다.

양국 의원들은 이 결의문을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결의문 초안은 38년째 사할린 한인을 위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 소송을 벌여온 다카기 겐이치(高木健一) 변호사가 작성했다.

겐이치 변호사는 "일본 정부는 사할린에 끌려간 한인의 노동의 대가인 우편저금 59만 계좌, 1억8천만엔(약 24억7천만원)를 돌려주지 않은 채 보관하고 있다"며 "사할린 피해자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 돈을 종자돈으로 일본 정부의 사과의 뜻을 담은 기금을 만들어 피해자에게 보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 등 국회 인권포럼 소속 의원들은 다카기 겐이치 변호사에게 외국인에는 처음으로 국회인권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측에서 황 의원 외에 한나라당 이주영, 홍일표, 나성린, 강용석 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선 민주당 도이 류이치, 곤노 아즈마, 이시게 에이코 의원과 사민당 아베 도모코, 공산당 가사이 아키라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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