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 천덕사와 경주 수곡사 스님들 참여
광복직후인 1945년 10월 일본에서 한국으로 철수하던 배가 태풍으로 전복돼 숨진 168명의 한국인 희생자를 애도하는 한일합동위령제가 기일인 10월 11일 사고현장인 이키시 아시베초 키요이시하마 근처 위령비 앞과 천덕사(주지스님 니시타니 노리미치)에서 영위되었다.
사고선박은 때마침 접근하는 태풍을 피해 이키 동부에 있는 아시베항에 피난했다가 전복됐다. 섬 주민들이 해변에서 시신을 확인한 것은 다음날 아침이었다. 천덕사 주지는 위패를 만들어 이듬해부터 공양을 시작했다. 주민들도 1967년에 위령비를 건립했다.
위령제에는 한국에서 격년으로 희생자를 공양해온 경주 수곡사 승려들이 참가했다. 민단 후쿠오카의 이상호 단장과 민단 나가사키 강성춘 단장도 참여해 각 청년회 멤버들와 함께 명복을 빌었다.
니시타니 주지는 " 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한일우호의 관계가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유해는 후생노동성이 관리하는 사이타마 현내의 절에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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