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동포 중견기업인들이 한국에서 처음 모였어요"
“솔직히 말해 날을 잘못 잡았어요”
권병하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이 프레스룸에서 털어놓는다. 월드옥타가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한중경제포럼 둘째날이었다.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는 5월18일부터 21일까지 한중경제포럼이 열렸다.
중국에서 중견기업을 경영하는 조선족 동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에는 예상과 달리 정치인들과 경제단체장 등 유명인사들이 빠져있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은 것이다.
“5.18 행사 때문에 와야 할 분들이 광주로 많이 내려갔어요. 보선 결과를 놓고 한나라당도 예전같지 않고….”
18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이 때문에 정치인으로는한중친선협회 이사장인 이세기 전 의원과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만 참석했다.
“하지만 의미가 큽니다. 조선족 동포 기업인들을 한국에서 이렇게 네트워크로 만드는 데 우리 월드옥타가 일조를 했으니까요”
권회장의 얘기대로 이 일은 사실 처음있는 일이다. 중국 각지에서 있는 조선족 동포 중견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거니와 한국에서 이렇게 모이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발전과 더불어 조선족 동포기업인들도 빠른 발전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더 커질 것입니다. 이들은 우리민족이잖아요. 우리와 뗄 수 없지요. 앞으로 한국에 투자하는데도 이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권회장은 이번 행사는 조선족 동포 중견기업인들과 한국의 중견기업이 서로 교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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