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국교육원 개원 20주년 한국 전통 음악회'가 18일 열렸다.
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신형은 알마티 총영사, 김로만 카자흐스탄고려인 협회장, 강성철 한국교육원장, 한글학교 관계자와 고려인 동포 및 교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알마티 한국교육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한국전통음악을 통한 한국문화 전달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한국전통예술단인 '풍류'가 정악합주 타령과 거문고산조, 경기민요, 해금ㆍ거문고 이중주 탈놀이, 사물놀이 등을 선보였다.
신형은 총영사는 축사에서 "알마티 한국교육원은 카자흐 독립과 같은 해에 설립됐다"면서 "그동안 한국어 보급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김로만 고려인협회장은 "한국 전통 음악회가 카자흐 독립 20주년과 카자흐에서 '한국의 해' 함께 열려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성철 교육원장은 환영사에서 "20년 전에는 소수의 사람이 한국교육원에 모여 한국어를 공부했는데 현재는 연 1천500명의 수강생이 공부하고 있다"면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단순히 말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습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음악회에 앞서 지난 1일 알마티에서 열렸던 한국가요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입상자들이 한국 가요를 불러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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