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정부가 7월1일 오전 11시 웰링턴에 있는 푸케아후국립전쟁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제신다 아던 총리, 론 마크 국방장관, 멜리사 리 국회의원, 앤디 포스터 웰링턴시장, 케빈 쇼트 국방총장을 비롯한 현지 인사들과 데스 빈튼 참전용사웰링턴지부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회 회원들, 그리고 이상진 주뉴질랜드한국대사, 김숙순 웰링턴한인회장을 비롯한 뉴질랜드 교민들이 참석했다.

제신다 아던 총리는 기념사에서 “뉴-한 관계의 기초는 70년 전 한국전쟁을 통해 만들어졌고, 오늘날 정치, 경제 및 안보 등 분야에서 양국은 굳건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방뉴 및 2019년 총독 방한 등 고위급 인사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강화됐다”며, “뉴질랜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고 있다. 국제규범, 민주주의 및 인권 등 보편적인 가치를 위해 양국이 같이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상진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 기업에 의해 건조돼 지난 6월 뉴질랜드에 도착한 아오테아로아함이 양국 사이의 굳건한 신뢰를 상징한다”고 언급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뉴질랜드의 지속적인 지지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명용사묘 참배, 한-뉴 양국 국가제창, 헌화, 희생자 호명 등이 진행됐다. 론 마크 국방장관은 한국전 참전용사를 포함해 행사 참석자들을 위해 국회에서 별도로 리셉션을 개최했다.

오클랜드=이혜원 해외기자dianenz@hot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