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국 380명
전세계 한인회장들이 내년에 두 차례 실시되는 재외선거를 엄정 중립으로 공명선거로 이끌겠다고 결의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 중인 80개국 380명의 한인회장과 임원들은 16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 총 9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특히 "많은 재외동포가 투표할 수 있도록 우편투표와 인터넷 투표, 순회투표소 설치 등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230만 재외동포 유권자들은 2009년 2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시작으로 모국에서 실시되는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게 된다.
한인회장들은 이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재외동포재단의 제주도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재외동포청' 신설과 한인회 지원 예산의 확대를 촉구했다.
특히 한인회장들은 차세대 민족정체성 유지를 위해 한글학교 지원을 강화하고 '재외동포 교육문화연수원(가칭)'을 하루빨리 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재일동포의 일본 내 지방참정권 실현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재외국민과 관련된 각종 사고에 대해 정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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