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철 후보측 요구 수용
미주한인총연합회(미주총련)가 임시총회를 열어 24대 회장 선거를 둘러싼 부정투표 논란의 진위를 가리기로 했다.
미주총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해온 유진철 전 미주동남부한인연합회장 측이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함에 따라 오는 30일 시카고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임시총회는 정회원 60명 이상의 요청으로 소집할 수 있으며, 유 전 회장을 지지하는 정회원 70명이 총회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문기 미주총련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유 전 회장 측이 주장하는 부정 투표 시비의 진상을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대처 방안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미주총련 관계자는 "부정이 명백하다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새 집행부를 대신해 일정기간 총련을 이끌어갈 수도 있고, 부정 논란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선거에서 승리한 김재권 전 미주총련 이사장을 새 회장으로 하는 집행부가 들어서 내달 1일부터 집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 미주총련 집행부 임기는 6월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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