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4월6일 일본 가고시마현 히오키시에 있는 심수관요(沈壽官窯, 심수관 가마)에서 주가고시마 한국명예총영사관 개관식이 열렸다.
주후쿠오카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개관식에는 가고시마현 시오타 지사를 비롯한 유관 기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5개 방송국과 여러 신문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열띤 취재를 했다.
심수관 가문은 400여년 간 일본에서 도자기 명가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가문이다. 15대 심수관의 아버지인 14대 심수관은 한일 문화의 가교역할을 한 공로로 1989년 명예총영사 직함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14대 심수관이 별세하면서 심수관요에서 명예총영사 간판을 떼야 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이희섭 주후쿠오카한국총영사는 15대 심수관 도예가를 다시 명예총영사로 임명하는 것을 제안했고, 우리 정부와 일본의 동의를 얻어 15대 심수관 도예가가 명예총영사로 임명됐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명예총영사 현판 제막식도 진행됐다. 이희섭 총영사는 “앞으로도 오사코 명예총영사가 한일 양국 간 우호 교류의 상징으로서 가교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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