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한 한인회장 “인도네시아 코로나 상황 심각··· 전세기로 교민 한국이송”
박재한 한인회장 “인도네시아 코로나 상황 심각··· 전세기로 교민 한국이송”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07.10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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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한 인도네시아한인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급격히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증가에 따라 한인들도 감염되고 있고, 생명에도 위협을 느끼는 중대하고 위급한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 일일 신규확진자가 3만4천명에 달하고, 일일 사망자가 1천400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지난달부터 급증했고 지난주부터는 더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환자들이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치료받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도네시아) 한인회는 메디스트라, 실로암 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한인들의 백신 접종을 돕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가 한국으로 이송되도록 항공 특별기를 연결해 주는 등 교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산소 발생 호흡기, 약품, 비상 키트 등이 부족합니다. 음압실을 갖춘 병실도 필요합니다.”

박재한 인도네시아한인회장이 현지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전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한인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한인언론 데일리 인도네시아에 의하면 코로나19에 확진된 인도네시아 한인이 6월에만 400명이 넘고, 숨진 한인이 10명 이상이다. 미신고 인원이 많아 실제로는 최근 한 달 새 5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문제는 현지의 의료시설이 열악해 코로나19를 제대로 치료할 병원이 부족하다는 것. 이에 대사관과 한인회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교민들을 긴급히 전세기나 에어 앰뷸런스로 한국으로 이송하는 것을 돕고 있다.

“1차 전세기로 22명이 귀국했고, 2차 전세기로 11명이 이번 주말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전세기를 대기하는 사람은 현재 6명입니다.” 박 회장은 다만 한국의 코로나 상황 악화로 국내 귀국 이후 병실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박 회장은 또 “인도네시아 교민 이송을 반대하는 댓글을 보았다”며, “코로나가 해외동포들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한편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은 7월7일 화상앱 줌으로 한인회, 코참,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한국기업,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산소발생기 50대와 1천명분 비상 의료물품(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준비하고, 한인을 위한 병상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이 지난 7월7일 화상앱 줌으로 한인회, 코참,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한국기업,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과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사진제공=인도네시아한인회]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이 지난 7월7일 화상앱 줌으로 한인회, 코참,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한국기업,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과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사진제공=인도네시아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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