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자전거투어 나선 스티븐스 주한 美 대사
강원도 자전거투어 나선 스티븐스 주한 美 대사
  • 연합뉴스
  • 승인 2011.08.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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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미국 대학서 한미관계 연구"

3년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미국으로 돌아가면 워싱턴 조지타운대학에서 한미관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자전거를 타고 강원도를 찾은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동강변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주한대사로 있었던 지난 3년은 큰 영광이었다"라고 이임 소감을 미리 밝혔다.

-아우라지, 5일 장터 등 정선을 처음 방문했는데.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데 사실이 놀랍다. 아주 아름답다. 강도 산도 아주 아름답다"

-한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대사로 평가받는데.. 한국에 대한 느낌은.

"한마디로 이야기 못 한다. 한국은 (저에게) 아주 크고 좋은 영광을 주었다. 한국사람에게 많이 배웠다.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 많이 배웠다. 지난 3년간 주한 미국대사로 한국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영광이다"

-자전거 여행을 자주 하는 특별한 이유는.

"한국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아주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한국사람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실질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전거 여행은) 아주 재미있다는 사실이다(웃음)"

-자전거와의 인연은.

"30여년전 평화봉사단원 당시 시골길, 논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중국과 유럽에서도 많이 탔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강조하는 '연결(connection)'의 의미는.

"우선 (나는) 자전거를 사랑한다. 차를 타고 다니면 일상생활을 접할 수 없다. 자전거를 타면서 시장에서도, 음식점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하고 다양한 한국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 서로 이해하고 연결된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나.

"매우 특별한 나라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준 나라다. 한국사람은 긍정적이고 일을 열심히 한다. 미국인처럼 자연을 사랑한다는 점에서는 동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한국사람은 친근하고 편하다"

-강원도로 자전거 여행을 온 특별한 이유는.

"평창올림픽 유치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알펜시아에서 열린 대관령 음악축제 매우 좋았다. 동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직접 보고 싶었다"

-평창올림픽이 한국과 강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나.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 특히 강원도의 겨울 스포츠와 관광지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귀국 후 계획은.

"워싱턴 조지타운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할 것이다.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 더 자세히 연구할 것이다. 물론 자전거도 탈 것이다. 여기 함께 한 사람들도 미국으로 초청해 함께 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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