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김영란 위원장, 해외공관장 특강
"대사관의 철밥통 자세에 한인 분노 폭발", "대사관에 찍히면 불이익", "`내가 높다'는 마음으로 교민을 대한다"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8일 해외 근무를 앞둔 초임 공관장을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에서 전한 전·현직 한인회 관계자들의 불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초임 공관장 발령자 14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그는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공직자로서 해외 근무를 하며 지켜야 할 바람직한 근무자세와 행동강령에 대해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에서 근무하는 공직자의 청렴윤리 의식이 국가청렴도 향상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면서 "해외 공관의 특성상 공관장의 청렴도가 공관 전체의 청렴도를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공관장이 해외 근무 중 부패상황을 알게 됐을 때 대처법에 대해 설명했으며, 특강 이후에는 공관장들과 해외근무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함양을 위한 토론도 진행했다.
한편 권익위는 공직자의 경우 청렴교육을 이수해야 해외근무자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