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모임인 '한인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는 8일 북한과 이산가족 서신 시범교환사업에 참가할 미국측 명단을 작성 중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자녀를 두고 온 사람들이 우선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며 "시카고에 2명, 유타에 1명, 필라델피아에 1명 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또 "미북 간 이산가족 서신 시범교환은 직접 상봉에 앞서 생사 확인을 위한 것"이라며 "서한 시범교환의 시기와 정확한 규모 등 세부사항은 미국 적십자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시카고에서 마크 커크 상원의원과 로버트 도드 하원의원이 미국 적십자사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며 "미국 적십자사와 북한이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북한과 미국 적십자사는 재미 이산가족 10가족의 서신을 시범적으로 교환하자고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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