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총장協 "대학이 세계시민 길러내야"
세계대학총장協 "대학이 세계시민 길러내야"
  • 연합뉴스
  • 승인 2011.08.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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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애덤스 세계대학총장협회장 강연

"대학들이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세계 시민을 길러내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마이클 애덤스 세계대학총장협회 회장(미국 페얼리 디킨슨대 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11년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서 '글로벌 교육'을 통한 세계 시민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애덤스 회장은 "오늘날에는 한 지역에서 발생한 일이 세계 곳곳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글로벌 교육만이 21세기에 개인, 기업, 국가와 전 인류가 성공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음 세대 인재들이 다른 나라ㆍ문화권에서 온 사람들과 관계 맺고 협력하며,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며 "그들이 국제적 시각을 가진 세계 시민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가르치는 것이 21세기 교육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대학에서 이런 글로벌 교육을 하려면 이론을 실제와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미국 뉴저지주 페얼리 디킨슨 대학의 사례를 소개했다.

"학생 전원에게 뉴욕타임스를 매일 무료로 제공하고 교내 안내판을 7개 국어로 썼습니다. 지난 10년간 약 100명에 달하는 각국 대사와 국가 최고 지도자들을 대학에 초청했고, 다양한 나라의 전문가와 교수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인터넷 강의를 개설했지요"

아울러 "캐나다 밴쿠버에 캠퍼스를 설치했으며, 전세계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해 외국 학생들을 적극 유치했다"며 "대학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로부터 '특별협의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에 자리잡은 페얼리 디킨슨 대학은 2008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애덤스 회장은 "글로벌 교육을 하는 데는 한가지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학교 구성원들이 글로벌 교육을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목적 의식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일부터 신라호텔에서 개막하는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UNAI) 포럼에도 참석한다.

애덤스 회장은 "세계 104개 국가의 700여개 대학들이 유엔의 목표 실현을 위해 시작한 UNAI 역시 글로벌 교육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대학교수와 대학생들이 인권과 문맹 퇴치, 분쟁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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