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 모인 플라자호텔 모임에는 윤석열 당선인도 참여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취임 전야인 5월 9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해외동포 모임이 서울 힐튼호텔과 플라자호텔에서 각기 열렸다.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오후 6시부터 만찬을 겸해 열린 축하모임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힘을 지지한 해외동포세계지도자협의회(회장 조봉남) 주최로 열렸다.
제3차 해외동포세계지도자대회를 겸해 열린 이날 축하행사는 이세창 전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총괄본부장이 대회장을 맡았고, 4선 의원인 윤상현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명예대회장을 맡았다.
행사 총괄집행위원장을 맡은 김명찬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은 “해외를 돌면서 대선 선거운동을 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주시면 도와주신 재외동포들한테 서울의 좋은 곳에서 한 끼 멋진 식사를 대접해 올리겠다고 제가 약속드렸다”면서 “오늘 이 약속을 지키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덕룡 세계한인공동체재단 이사장은 “김명찬 본부장이 약속을 지키는 것처럼, 윤 대통령도 약속을 지키는 정부가 돼 달라. 당당하고 떳떳한 정부가 돼 달라”고 축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허남식 전 부산시장, 유준상 김태환 전 의원, 김준규 전 검찰총장, 박정이 전 1군사령관 등 국내 내빈들과 해외 각지에서 온 동포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에는 그레이스 조 뉴아시아오페라단장의 연출로 체어스 싱어스가 ‘아름다운 나라’ 등을 불렀으며, 왕해경의 국악에 이어, 트로트의 4대천왕인 태진아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저녁 서울 플라자호텔에서는 하노이에서 온 고상구 전 베트남한인회장과 미국 달라스에서 온 김영호 전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이 호스트를 한 윤 대통령 취임 축하모임이 열렸다.
‘해외동포 후원회’ 이름으로 만찬을 겸해 열린 이날 모임에는 정영수 글로벌한상드림 이사장과 이용태 전 LA한인회장, 설증혁 전 미주총연 수석부회장, 폴라박 워싱턴한인회장, 호주에서 온 이숙진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부의장 등 13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당선자도 이 모임에 참여해, 한 시간가량 머물고 떠났다. 특히 이 모임에는 그동안 병석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박균희 전 미주총연 회장도 참석해, 윤석열 당선인과 기념촬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학용, 권성동 의원이 윤 당선인과 함께 참여해 윤석열 당선인의 이 모임 참여에 힘을 보탰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