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연 선생 등 275명 광복절 포상
김보연 선생 등 275명 광복절 포상
  • 연합뉴스
  • 승인 2011.08.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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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제66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김보연 선생 등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275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53명(애국장 52명, 애족장 101명)과 건국포장 39명, 대통령표창 83명이다.

훈·포장은 오는 15일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되며 해외 거주 유족에게는 재외공관을 통해 전달된다.

초대 대한민국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에 주춧돌 역할을 한 김보연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20년 상하이 대한인민단 간사와 상의원을 지냈고 1922∼1926년 유호청년회, 임시정부 경제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그는 난징 등지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 중미혼합단원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김원영 선생의 부친이기도 하다.

식민지 당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민족자본가 이덕환 선생에게도 애국장이 추서된다. 1912년 '105인 사건'으로 체포되기도 했던 선생은 1920년 독립운동 자금으로 거금 5천원을 임시정부에 보냈다가 발각돼 징역 1년6월을 받았다.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황보정걸, 김형순 선생도 애국장을 받는다. 황보정걸 선생은 간도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1917년 미국에서 북미총회 임원, 흥사단 검사부장 등을 지내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김형순 선생은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농장을 일궈 번 돈으로 임시정부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고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에도 크게 기여한 숨은 공로자로 평가받는다.

1919년 평북 벽동군 읍내에서 조선독립을 외치며 시위투쟁을 벌이다 일본 경찰의 총격으로 순국한 공예수 선생 등 10명도 애국장을 받는다.

옥중에서 항일투쟁을 벌인 이동일, 김숙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이들은 1924년 평양형무소에 복역하던 중 3ㆍ1운동을 기리고자 '조선독립만세'를 외치고 단식투쟁을 벌이다 주모자로 지목돼 고문받다 숨졌다.

1919년 3월 10일 광주 수피아여학교 재학 중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했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박우말례 선생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선생에 대한 포상은 그동안 자료별로 박영자ㆍ박우말례 등으로 이름이 다르게 나와있어 보류돼왔으나 보훈처에서 현지조사를 하고 경찰청에서 지문자료를 대조한 결과 동일인임을 확인해 포상이 이뤄졌다.

보훈처는 일제의 행형기록 및 정보문서, 신문보도 등을 찾아 분석하는 한편 현지조사를 통해 독립유공자의 행적을 확인했다.

이번 포상자 중 32명은 판결문 등 입증자료를 통해 공적자료를 발굴한 후 다시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제적등본,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역추적해 유족을 찾아 포상하게 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5명, 애국장 3천789명, 애족장 4천717명, 건국포장 934명, 대통령표창 2천331명 등 총 1만2천6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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