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에 조선족 적극 활용해야"
"남북통일에 조선족 적극 활용해야"
  • 연합뉴스
  • 승인 2011.08.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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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자 연변대 사회학부 학과장 주장

남북통일 문제에 남한과 북한을 모두 경험한 조선족 동포를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신자 연변대학교 인문사회과학학원 사회학부 학과장은 11일 오후 서울 동숭동 일석기념관에서 2011 만해축전의 하나로 열린 `북한주민생활의 이해와 실천적 평화통일의 길' 심포지엄에서 "남북 분단이 장기화하면서 이념과 체제의 이질성이 뚜렷해져 중간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족인 전 학과장은 "이질성이 강해진 남북이 서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학술교류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남북간 상호 교류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남과 북을 동시에 경험한 조선족은 양쪽의 입장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선족 자신이 모국의 분단 때문에 많은 아픔과 불편을 겪은 만큼 조선족들이 남북통일에 있어 화해자의 역할을 하면서 남북의 상호 이해·존중을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만해축전은 만해 한용운의 개혁정신과 문학과 철학 사상을 바탕으로 나라사랑과 인간사랑을 실천하는 가치관을 선양하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 행사이며, 올해는 이날 심포지엄을 비롯한 화해와 소통과 관련된 각종 학술행사와 문예행사, 대동제 등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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