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사라진 연세대의 전신 연희전문학교의 교기가 60년만에 대학으로 돌아오게 됐다.
연세대는 교기를 보관하고 있던 미국인 레이 르 피버 씨를 초청, 28일 교기 전달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미군 해병대 소대장으로 참전한 피버 씨는 전쟁 중 학교 주변에 있던 교기를 갖고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최근 한인회를 통해 반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희전문학교는 일제 강점기 두 개의 교기를 만들었고 이번에 반환되는 것은 1941년께 만든 두번째 교기다.
연세대 관계자는 "피버 씨가 기념품 삼아 가져간 깃발이 교기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고 돌려주겠다고 했다. 또 다른 교기 한 개도 전쟁통에 사라져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