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신청도 받아… 광화문에서 출발해 동경까지 53일 걸어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조선통신사 한일 우정의 걷기 대장정이 오는 4월 1일 광화문에서 시작된다. 오전 9시 광화문 경복궁에서 출발하는 이 걷기 행렬은 5월 23일까지 53일간 과거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여정을 따라 걷는다.
이 행사는 일본워킹협회와 조선통신사연고지연락협의회, 한국체육진흥회가 주최하며, 21세기 조선통신사우정의걷기회가 주관한다. 2007년 시작해 격년으로 열려온 이 행사는 올해가 9회다. 코로나 시기에는 일시 열리지 못했으며, 올해 4년 만에 재개됐다.
임진왜란 이후 시작된 이 조선통신사는 이후 12회에 걸쳐 일본으로 건너가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당시 통신사 규모는 500명 전후였다. 국서 교환이 주된 임무였으나, 도중에 문인들 사이에 학문 교류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 행사의 도움을 받아 조선통신사는 2017년 유네스코에 세계의 기억문화 유산으로 등록됐다. 주최 측은 구간별로 걷기 행사에 함께할 사람들의 신청도 받는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21chousentushinshi@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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