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도운 스키선수 토비 도슨(32·김수철)이 오는 10월 1일 맨해튼 아메리카 에비뉴에서 열리는 뉴욕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토비 도슨은 지난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IOC) 총회에서 한국 대표단의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평창 올림픽 유치를 도와 주목을 끌었던 인물.
부산 태생인 도슨은 3살 때 고아원에 맡겨졌다가 스키강사인 미국인에게 입양됐고, 미국세서 스키를 배우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이후 그는 2007년 한국을 방문,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극적으로 친아버지와 조우한 바 있다.
힘겨운 현실을 딛고 자아를 되찾은 그의 스토리는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미국 등 언론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NBC, CBS, Fox 채널 등에서 'Lost and Found' 제하 휴먼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어 전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
뉴욕한인회는 14일 “‘평창의 기적’을 통해 자신의 조국을 품에 안은 토비 도슨의 코리안 퍼레이드 참여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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