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은 미국 주류사회 진출이 활발한 한인 2,3세들이 함께 만나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김병국 이사장은 17일(현지시간) 재단 측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 참석해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인들이 함께 만나 자연스럽게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들이 결국 한국과 미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면서 한국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올해 중으로 워싱턴DC와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 5개 주요 도시에 '프렌즈오브코리아(Friends of Korea, 가칭)'라는 '만남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말에 서툴고 한국인이라는 소속감이나 정체성도 강하지 않은 한인 2,3세들이 많다"면서 "재단이 하는 전시와 공연, 강연 등 각종 행사에 이들을 적극적으로 초청해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자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우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한인들 중 미국 주류사회에서 상당히 성공한 분들도 많아서 이들이 결집하면 한국에도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과 등을 따져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