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샌디에고한인회(회장 백황기)가 지난 6월 24일 미국 샌디에고한인회관에서 6.25 7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한인회는 이날 6.25 전쟁영웅인 로이스 윌리엄스 미국 해군 예비역 대령을 비롯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대했다. 윌리엄스 예비역 대령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1월 북한 회령지역에 출몰한 러시아 미그기 7대와 공중전을 벌여 홀로 4대를 격추했다. 그의 F9F-5 기체에 총탄 자국 263개 남을 정도로 치열한 전투였다.
윌리엄스 씨는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으며 1975년 해군 대령으로 전역했다. 하지만 냉전 시기에 미국 정부는 소련과의 긴장 관계가 커질까 걱정해 그의 공적들을 기밀로 했고 2002년이 돼서야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CNN은 지난 1월 온라인판 신문에 윌리엄스 대령과의 인터뷰를 실으며, 그를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탑건 조종사이자 영원한 미국의 영웅”이라고 재평가했다.
주LA한국총영사관은 지난 2월 15일 로이스 윌리엄스 씨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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