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조 이우한국인상회 회장, “재외동포청, 해외 한글학교에 많은 관심 가져주길”
이상조 이우한국인상회 회장, “재외동포청, 해외 한글학교에 많은 관심 가져주길”
  • 이우=이종환 기자
  • 승인 2023.08.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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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거쳐 올부터 회장 맡아… “1만여명 교민이 1천명으로 줄어”
사진 가운데가 이상조 이우한국인상회 회장
사진 가운데가 이상조 이우한국인상회 회장

(이우=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교민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2008년에는 이우 지역 교민수가 1만명을 넘어 2만명에 육박했습니다. 비즈니스 특성상 유동인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지금은 1천명 좌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우한국인상회 이상조 회장의 소개다. 이상조 회장을 만난 것은 지난 7월 24일 이우한국인상회문화센터에서였다.

이우는 도시 전체가 일용품 도매시장이라고 할 정도로 각종 일용생활 잡화제품이 전시·유통되고 있는 시장 도시다.

세계 각지에서 바이어들이 이곳을 찾으며, “이우가 멈추면 전 세계 생활도 멈춘다”고 할 정도의 일용생활제품 공급기지다. 일본의 100엔숍 등 중국산 중저가 잡화가 대부분 이우 시장에서 거래돼, 전 세계로 퍼진다.

이우의 한국거리. 이우한국인상회문화센터도 이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우의 한국거리. 이우한국인상회문화센터도 이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우 시가지를 돌면 각종 잡화들이 거래되는 도매시장은 물론 세계 각지로 물건을 탁송해준다는 물류회사 간판들도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매년 5월에 이틀간의 거리축제를 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10월이나 11월에 하려고 합니다. 지난 2년간은 축제를 못 했어요.”

이우한국인상회문화센터에서 만난 이상조 회장은 한국인상회에서 1월 1일 떡국잔치, 어버이날 행사, 초복 삼계탕 나누기 행사, 운동회 추석행사, 송년회 등 매월 굵직한 행사들을 하나씩은 치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7월 15일에는 헌혈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한국인 헌혈 참여자들이 많아 당초 오전 11시에 마칠 것을 오후 2시 되어서 마쳐야 했습니다.”

이우시 상무국과 이우세계상인센터에서 개최한 이 헌혈 행사에 한국인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우한국인상회가 지난 7월 15일 열린 헌혈행사에 참여했다.
이우한국인상회가 지난 7월 15일 열린 헌혈행사에 참여했다.

코로나로 중국입국이 어렵던 2020년 7월 맨 처음 중국 입국용 전세기를 띄운 것도 이우한국인상회였다. 전임 황동식 회장 때 두 차례 전세기를 띄웠다. 당시 이 회장은 이우한국인상회 사무총장으로 실무를 맡았다.

당시 상하이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이우와 주변 지역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어렵사리 전세기를 띄우자, 중국의 여타 지역에서도 전세기 취항을 시도했다는 설명이었다. 이우 한국인상회는 이를 기념해 전세기 백서도 자체로 만들었다. 중국 내에서 한국인 교민사회가 많이 큰 지역도 해내지 못한 일을 이우가 했다는 점에서 자랑할 만한 일임이 분명하다.

이상조 회장은 2006년 이우에 들어와 한국인상회 사무총장을 거친 후 올해부터 3년 임기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우 토요한글학교에 한국인 자녀 60여 명이 다니고 있지만, 상해 소주 등지에 있는 한국학교에 비해 환경이 열악하다”면서, “새로 출범한 재외동포청은 해외에 있은 미래 세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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