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민태홍 화백의 신작 ‘태백산맥’
[기고] 민태홍 화백의 신작 ‘태백산맥’
  • 박영식(미술칼럼니스트, 아트불갤러리청담 회장)
  • 승인 2023.08.10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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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홍의 태백산맥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후덥지근한 올여름, 민태홍 화백이 화폭 앞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비구상 ‘태백산맥’ 100호 유화 작품을 완성했다.

태백산맥은 단군 성전이 자리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영산이고 한반도 등줄기로 불리는 백두대간이다. 태백산은 조선 건국을 반대한 고려 유신들이 숨어들어 두문불출했다는 두문동에 있고, 해발 1.566.7m로 한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민 화백은 심산유곡 백두대간의 태백산을 연녹색 단색화로 작품화했다. 작품은 수억 년의 풍화로 견디어온 험산 준령의 산세와 연녹색 붉은 땅과 주름진 바위 고대부터 지금까지 생태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색채는 녹황색으로 우리 몸에 생명을 유지해주는 건강한 색이고, 고생대의 생태가 살아있는 생명의 색이다. 색채 내면의 속살은 땅의 기운을 뿜어내는 황색이다. 주름진 산세와 태백산의 나이를 짐작하게 할 만큼 세심하게 처리해, 민 화백만이 가능한 독보적인 기풍을 그려냈다.

한반도를 어머니 품속처럼 품어준 민족의 태백산맥 싱그러운 향기가 가득 나는 색이 녹황색이다. 민태홍 화백이 선택한 이 색채는 자연이 준 최고의 색이다. 민 화백은 강원도 태백산 줄기에서 태어났다. 유소년 시절의 산과 바다는 작가의 내면과 함께 성장했고 그 향수는 화폭에서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민 화백이 완성한 대작 200호 ‘금강산의 위용’은 세계 미술계까지 명성을 얻었다. 민 화백은 작품마다 오방색의 민족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는 예술의 혼을 담았다.

신작 ‘태백산맥’은 민 화백이 꿈꾸는 태백산맥의 혼을 담는 연작의 첫 작품이다. 그는 현대 미술사 남는 야심 찬 연작을 시작했다. 신작 ‘태백산맥’은 마치 위성에서 내려다본 위용의 아름다운 녹색 생명의 숲으로 완성한 명작이라 하겠다.

금강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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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홍 화백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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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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