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미 뉴저지 잉글우드 클리프(Englewood Cliffs) 시의원을 두차례 역임한 박명근 전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장이 잉글우드 클리프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잉글우드 클리프 시는 한인 동포비중이 낮은 지역으로, 박명근 회장 같은 한인 1세가 시장으로 도전하는 일은 무척 드문 편이다.
박명근 회장은 “작년도 난치병인 맹장 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었는데 이곳 공화당 위원회가 계속 저의 상태를 지켜봤다”면서, “지난 7월 20일 3번째 키모 닥터와의 만남과 검사결과 암세포가 안 보인다고 하니 지역 공화당 위원회가 밀어붙여서 차출됐다”고 현지 상황을 월드코리안신문에 전했다.
박 회장은 “130년 역사의 유서 깊은 타운에 동양인 시장 후보자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백인이 우세한 지역이라 인종적인 분포로 봐서는 절대적으로 열세이지만, 그동안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철저히 주민들을 섬기는 공복자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려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주민들의 권익 최대화를 위한 공정시정 ▲정쟁을 배격하고 타운 미래를 위해 연대강화 ▲지역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외부 개발사업자의 이익을 위한 사업 배격 ▲지역주민들을 섬기는 자세로 봉사한다는 선거 공약을 내걸었다.
한국에서 인하대를 졸업하고 디트로이트 대학에서 MBA, 보스턴 대학에서 국제경영자 MBA를 마친 박명근 회장은 현지에서 이코노 에이전시를 경영하며 대표를 맡고 있다. 잉글우드 클리프 시의원 2기를 역임했으며, 같은 시 플래닝보드 위원, 재정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전 미주 한인공화당위원회 뉴저지위원장, 전미주 한인공화당위원회 고문, 전 뉴저지 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