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 – 송광호 전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대표 지음
[신간]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 – 송광호 전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대표 지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9.08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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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한인 언론인이 최근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하움출판사, 374쪽)이라는 책을 펴냈다.

저자인 송광호 전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대표는 1980년대 말부터 2010년까지 20여 년 동안 8차례 북한을 방문해 취재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그가 처음 북한에 간 해는 1989년이었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금강산개발계획을 발표하고 북한을 간 해여서 남북분위기가 좋았던 때였다. 그는 토론토의 북한 창구를 통해서 9박 10일간 평양, 묘향산, 개성, 판문점을 관광했다. 6개월 뒤 두 번째로 북한에 갔을 때는 때마침 평양에서 제13차 세계청년축전이 열렸다. 밀입국한 임수경의 동정과 북한 인민들의 반응을 취재할 수 있었다. 2000년 뒤에는 국제태권도연맹 최홍희 총재와 동행에서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할 수 있었다.

저자는 1970년대 중반 캐나다로 이주했다. 토론토에서 여러 업종에서 일하며 숱한 시련과 실패를 경험한 그는 1981년 <토론토 한국일보>에서 언론인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1987년에는 <조선일보 토론토지사> 발행인으로 일했고, 1990년대 들어서 한국 5개 지방 연합신문(강원, 광주, 대구매일, 대전, 부산일보)의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부임했다. 그는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굵직한 특종 보도를 잇달아서 했는데 특종 보도로 관훈 클럽 국제보도상과 한국신문상을 수상했다. 1999년에는 <강원도민일보> 북미특파원으로 임명됐다. 재외언론인협회 고문으로도 일하고,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송광호 전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대표

저자가 캐나다에서 언론인으로 일한 지 어느덧 40년이 다 됐다. 북한 소식에 정통한 그는 해외동포사회 전문매체인 <월드코리안신문>에 기고 형식으로 자신이 경험한 북한의 모습을 47회에 걸쳐 연재했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된다. 1부 ‘제목은 내가 만난 북녘땅’, 2부는 ‘남한은 북한을 너무 몰라요’이다. 캐나다 이민 생활 40년을 정리하는 글도 들어가 있다.

1부에는 평양시민들의 일상, 평양에서 만났던 임수경, 김정은 3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평양 애국열사릉에 잠든 북미주 교포들 등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2부에는 1970년대 토론토에서 비롯된 ‘해외 이산가족 찾기’, 탈북자들의 사연, 우리의 소원은 통일 작곡가인 안병원 선생의 방북 내용 등에 관해 취재한 내용이 담겨 있다.

송광호 작가는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의 제목처럼 이 기록이 북녘땅을 이해하는 데 조그만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고 사소한 것이 ‘통일’이라는 위대한 물꼬를 트는 데 한 줄기 빗방울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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