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현지 한인들과 입양 동포 가족들과 함께 어울리는 행사가 열렸다.
태즈메이니아한인봉사연합회(회장 박찬원)는 “태즈메이니아한인회, 월드옥타 태즈지회와 지난 16일과 9월 23일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제3회 한우리 행사를 열었다”면서 행사 사진을 보내왔다.
태즈메이니아는 호주 대륙에서 남동쪽으로 240km 떨어진 섬이다. 1642년 네덜란드 탐험가 아벌 타스만의 이름을 따서 섬 이름이 지어졌다.
온대 기후의 태즈메이니아에는 약 5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끈 영화 ‘라이언’이 태즈메이니아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다. 입양인인 라이언이 자신의 가족을 찾으러 태즈메이니아에서 7,600km 떨어진 인도로 떠나는 내용의 영화다.
태즈메이니아 한인들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그리고 올해 입양 동포 가족들과 함께하는 ‘한우리’(Together One Family) 행사를 열었다. 태즈메이니아한인봉사연합회는 2018년부터 입양 동포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한인들은 이번 한우리 행사에서 입양 동포와 가족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했고, 한국영화 ‘부산으로 가는 길’과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을 함께 봤다.
한인들은 또한 입양 가족들과 윷놀이와 제기차기를 함께했다. 한복을 체험해 보는 시간도 마련하고 선물도 주었다. 이 행사에는 바다 건너 호주 멜번에서 온 한인 가족도 참여했다.
이 행사는 주호주한국대사관, 한국 재외동포청, 호주한인회총연합회, 시드니한국문화원, 시드니교육원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