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첫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미국 OC에서 열린다
해외 첫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미국 OC에서 열린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9.26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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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개국 재외동포기업인, 일반인 관람객 포함 3만여 명 참가
한국 대기업들도 처음으로 기업전시회에 참가
개회식에서는 도산 뮤지컬 공연
대회 슬로건은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 더 큰 우리로'
사진은 지난해 11월 울산에서 열렸던 세계한상대회 개회식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가 오는 10월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다. 또한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다. 재외동포재단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한상대회라는 이름으로 이 대회를 열었지만, 재외동포재단이 해단한 뒤 세계한상대회운영위원회는 이 대회 이름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바꿨다. 영어로는 월드코리안 비즈니스 컨벤션이다. 새 대회명이 해외 기업과 바이어들에게 쉽게 와닿아 더 많은 대회 참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운영위원들은 판단했다.

올해 대회는 재외동포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한상총연), 재외동포경제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MBN, 중소기업중앙회,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30여개국 재외동포 기업인, 외국인 기업인, 한국 광역단체장(인천·전라북도·경상남도·제주도), 일반인 관람객들을 포함해 3만 명이 참가한다. 기업전시회에는 500여 기업이 참여하고 600여 부스가 설치된다.

주목해야 할 대회 프로그램은 △기업전시회 △일대일 비즈니스미팅 △벤처캐피털 투자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다. 기업전시회에는 IT, 핀테크, 환경, 금융, 문화 분야의 한국 중소기업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이마트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한국 대기업들이 참가하는 것은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미국 수출협회, 대형 유통 바이어들도 기업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털 투자포럼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벤처캐피탈, 개인투자자, 투자회사 전문가 2백여 명이 참여한다. 스타트업 경연대회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영비즈니스 포럼, 한상포럼, 경제단체 총회, 세미나, 문화공연 등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국악 길놀이 공연, 도산 뮤지컬 공연,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 더 큰 우리로’(Korea-USA Business Alliance, Stronger Together)이다. 올해는 한인이 미주로 이주한 지 120주년이, 한미가 동맹을 맺은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회장은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이고 명예대회장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은 황병구 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이 맡는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에는 예년 대회보다 3배 많은 6천명의 기업인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외동포청은 우리 국내 중소기업에게 미국 수출을 넘어 미국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위한 한인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병구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과거 대회보다 참석 기업과 정부 기관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세계경기의 침체 우려 상황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상품을 미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글로벌 한상네트워크’를 새롭게 만드는 출발점으로 삼고, 국내 771만 중소기업과 750만 재외동포들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면 한상 네트워크도 유대인이나 중국 화상 네트워크처럼 한국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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