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에 피해를 입은 재일동포들이 추석 명절에 모국을 방문한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원폭 피해 동포들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면서, “이번 원폭 피해 동포들의 모국 방문은, 금년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와의 만남’에서 약속한 모국 초청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약 40명의 원폭 피해 동포들은 방문 기간에 모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한국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도 만날 예정이다.
78년 전인 1945년 8월 떨어진 두 개의 원자폭탄으로 일본인뿐만 아니라 재일동포들도 많이 희생됐다. 정확하게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히로시마에서 3만 명의 재일동포가, 나가사키에서 1만 명의 재일동포가 목숨을 잃었다.
이번 원폭 피해 동포 초청 사업은 지난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제1호 ‘동포 보듬기’ 사업이다. 재외동포청이 9월 13일 발표한 재외동포정책 로드맵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은 앞으로 △해외 위난 상황으로 피해를 입은 동포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사업 관련 제도를 개선하며 △소외 동포를 모국으로 초청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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