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미주총연의 밤’, 올림픽파크텔에서 성황리 열려
‘2023 미주총연의 밤’, 올림픽파크텔에서 성황리 열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3.10.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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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인들도 다수 참여...세계한인회장대회 앞두고 개최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미주한인회총연합회(공동회장 국승구 김병직)이 개최한 ‘2023 미주총연의 밤’이 10월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오후 6시부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여차 방문한 미주지역 100여명이 전현직 한인회장과 김덕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재, 이낙연 전 총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을 포함한 내빈 등 300명 가까이 참여했다.

박경덕 미주총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국승구 공동회장은 “아침에 미주총연 회원 60명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하고 한미연합사를 방문한데 이어 국회 방문행사도 가졌다”면서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개최하는 한 미주총연의 밤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병직 공동회장은 “미주총연이 오랜 분규에서 벗어나 작년에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정식 초청받으면서 미주총연의 밤을 개최했다”면서 “올해는 한미수교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워싱턴에서 큰 행사도 개최했다”고 인사했다.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앞서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주최로 세계한인 모국기여 세미나를 개최하고 왔다”면서, “최근 총회장선거에서 미주총연 차기 총회장으로 선출된 서정일 회장한테 각별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덕룡 세계한인공동체재단 총재도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심국가가 된 데에는 750만 재외동포의 공을 빠뜨릴 수 없다”면서 “특히 미주동포는 이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자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총리도 초청받아 축사에 임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년간을 미국에서 지냈다”면서, “미국에서 지내면서 미주동포들과 나눈 술이 저수지 하나는 채울 것”이라고 밝히고, “그 기억을 잊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정부는 두가지를 잘 해야 한다”면서 “하나는 재외동포들한테 자랑스런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것, 또 하나는 미국과 잘 지내는 것”이라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재외동포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의 발전이 미주동포들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당 재외동포위원장도 참여해 축사를 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재외동포청을 약속대로 출범시켰다”면서, “윤대통령은 동포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출범후에도 최근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위로했고, 이어 독일광부간호사들도 곧 초청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은 “지난 8월 미주지역을 방문하면서 우편투표를 언제 할 거냐, 복수국적을 언제 할 거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국회에서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주총연의 주도로 양당의 윤재옥 홍익표 원내대표가 함께 무대에 올라 손을 잡고, 이어 김석기 임종성 재외동포위원장도 함께 협력을 강조하는 등 깜짝이벤트도 진행됐다.

국민의힘 송파을의 배현진 의원과 이동한 고양시장도 초청돼 인사했다. 배현진 의원은 미국 리버사이드를 방문해 도산안창호기념관 건립 사업에 도움을 주는 등 미주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주총연의 밤 행사를 고양에서 개최한 이동한 시장은 “재외동포 기업들이 고양시에 많은 투자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정일 차기 미주총연 총회장 당선자도 연단에 올라 “미주한인사회는 미국내에서 유대인같은 힘을 키울 것”이라면서 “20-30년 후에는 한국 혈통의 미 대통령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빗곽 미주도산기념사업회 이사장도 나와 도산기업관 건립사업에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만찬과 함께 이뤄진 이날 행사에는 K-pop 걸그룹 파스텔걸스가 나와 ‘아리아리’ 등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고, 국악 공연도 진행됐다.

미주총연이 미주총연의 밤을 개최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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