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연말을 맞아 전국 27개 지역에 거주하는 3천여 명의 영주귀국 사할린동포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1998년부터 해마다 한 해가 끝날 무렵에 국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동포들에게 쌀과 생필품을 선물하는 사업을 해 오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징용된 사할린동포들은 한국과 일본 정부의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 사업’에 따라 1994년부터 한국에 돌아와 살 수 있게 됐고, 한국에 온 사할린동포들은 서울, 인천, 안산, 부산 등 지역에서 지내고 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12월 21일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800여 명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시 고향마을을 방문해 위문품을 건네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권경석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장, 주훈춘 안산 고향마을 영주귀국자노인회장과 이 마을 사할린동포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철 청장은 “동포들이 어디 있든지 홀로 아프고 눈물 흘리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고 따뜻하게 보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사할린동포, 원폭 피해 동포, 파독 근로자, 고려인 동포 등 소외된 재외동포들을 위해 ‘동포 보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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