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신 한영국 감독이 어린이 선수단 이끌어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호치민한인회 손인선 회장이 베트남 소수민족 학생들로 꾸려진 할멘FC 축구단에 후원금과 라면을 기증했다. 호치민한인회 황정태 부회장은 빵과 케이크를 기부했다.
호치민한인회에 따르면 손인선 한인회장은 지난 12월 27일 호치민 탄롱스포츠센터를 찾아가 이곳에서 훈련하고 있는 할멘FC 축구단 선수들에게 후원금과 기증품들을 전달했다.
할멘FC 축구단은 베트남 소수민족 학생들로 구성된 축구단으로, 한국 실업 축구 할렐루야와 K-리그 현대에서 미드필드로 뛰었던 한영국 감독이 이 축구단을 이끌고 있다. 2006년 은퇴를 한 감독은 2016년부터 베트남 소수민족 아이들을 축구 선수로 키우는 일을 하고 있다.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을 호치민으로 데리고 와서 숙식하면서 학교도 보내고, 방과 후에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아이들은 15세, 18세가 되면 전국대회에 출전하는데 2021년 2기 할멘 축구단은 베트남축구협회가 주관한 17세 전국 클럽대항전에서 전국 4강에 들어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날 후원금 기증식에서 한영국 감독은 “이번 3기 할멘FC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참 먹고 자라야 할 선수들에게 충분히 해주지 못해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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