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쪽 사진 왼쪽부터 임훈민(폴란드) 정병하(쿠웨이트) 공관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월드코리안신문 선정 ‘2023 베스트공관장상(賞)’ 수상자로 김영완(LA) 박철주(남아공) 여승배(말레이시아) 임훈민(폴란드) 정병하(쿠웨이트) 공관장(가나다순)이 선정됐다.
베스트공관장상은 해외 교민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공관장, 교민들을 격려하고 교민사회가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공관장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현지 한인 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2023 베스트공관장상 선정위원회’는 해외 교민사회에서 추천한 10여 개 지역 공관장들을 대상으로 1월 4일 심사를 진행, 5개 공관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영예의 수상자들(가나다순)
▷김영완 駐로스앤젤레스 총영사= LA 한인사회와 협력해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개최하거나 후원했다. 이를 기념하는 컨퍼런스, 세미나, 사진전, 음악회 등이 연중 이어졌다. 김 대사는 또 지난해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이 대회는 21년에 걸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역사에서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대회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노상일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황병구 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 데이비드 곽 미주도산기업사업회장 등이 김 총영사를 추천했다.
▷박철주 駐남아공 대사= 남아공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지원 활동을 펼쳐나갔다. 치안이 불안한 남아공에서 우리 교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전개했고, 남아공 취약 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빈곤 지역 주민들을 돕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박 대사 추천은 박동남 케이프타운한인회장, 전소영 남아공한인회장을 비롯해 많은 남아공 한인들이 했다. 특히 케이프타운에서는 70명이 넘는 한인들이 서명을 보내왔다. 박철주 대사는 지난해 12월 29일부로 임기를 마치고 이임했다.
▷여승배 駐말레이시아 대사= 2023년은 말레이시아가 한국 경제 성장을 배우겠다며 동방정책을 추진한 지 40주년이 된 해였다. 주말레이시아대사관은 이를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더 가깝게 했다. 여 대사는 또한 1조2천억 규모의 한국 FA-50 경공격기 수출과 이슬람국가 첫 할랄 한우 수출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말레이시아한인회 김종화 회장, 정용진 송석례 부회장, 김정중 감사 등이 추천했다.
▷ 임훈민 駐폴란드 대사= 임 대사는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 방문을 지원했다. 이 정상 회담으로 양국 방위산업과 원전 분야의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임 대사는 또한 폴란드 정부에 ‘거주증 발급 장기화 문제’를 줄곧 제기했고, 지난해 상반기에 폴란드 정부의 비자 발급 시스템이 일부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 임 대사는 또한 한국행 항공기 운항이 증편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홍민 한인연합회 회장, 권영관민주평통중동부협의회장을 비롯해 50여 명이 추천했다.
▷ 정병하 駐쿠웨이트 대사= 해마다 스마트시티 포럼을 개최해 한국과 쿠웨이트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정 대사는 한글학교 수업환경을 개선하고, 쿠웨이트 세종학당 건립에 이바지했다. 정 대사는 또한 한-쿠웨이트 정책협의회를 비롯해 양국 정부의 고위급 교류와 다양한 문화예술, 스포츠 단체 교류에도 기여했다. 현봉철 민주평통 중동협의회장, 박정길 전 쿠웨이트한인회장,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등이 추천했다.
▲선정위원회= ‘2023 베스트공관장’ 선정위원회는 1월 4일 선정 회의를 열었다. 김덕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재, 김정남 전 청와대 사회교육문화수석, 유주열 전 외교부 대사,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회장, 강성주 전 MBC 보도본부장,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가 선정위원을 맡았다.
▲시상식= 현지의 추천단체를 통해 수상 공관장한테 상패가 전달된다. 현지 상패 전달식은 월드코리안신문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시상식은 수상 공관장이 임지를 떠나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2월 14일(수) 오후 4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수상자 참여 없이 월드코리안포럼과 함께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