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투르크학 인문 대사전
[신간] 투르크학 인문 대사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1.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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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가자: 가자는 이교도를 대상으로 하는 무슬림의 싸움을 의미한다. 원래 이 개념은 아랍어의 가주(ghazw)에서 유래했는데, 이것은 아랍 유목민의 소규모 약탈전을 의미했으며 약탈의 목적이 상당히 전제되는 것이었다.

사산 조: 사산 조를 세운 아르다시르 1세는 오늘날 이란 남서부 파르스(Fars) 지방에 있던 이스타크르(Istakh, 고대의 페르세폴리스)의 조로아스터교 제사장인 사산(Sāsān)의 손자이자, 이 파르스 지방의 실권자였던 파파크(Papag 혹은 Papak)의 아들이다. 왕조의 명칭은 아르다시르 1세의 조부 이름인 사산(Sāsān)에서 유래한다.

투르크: ‘투르크’라는 단어가 국가의 공식명칭으로 처음 등장하는 것은 오르혼 비문에 스스로를 ‘괵-투르크(Gök Türk)’라고 기록했던 돌궐제국이다. 그 이후에는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흥기했던 수많은 투르크계 종족, 부족, 왕족, 국가의 용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투르크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있으나 주로 ‘용감한’ 혹은 ‘힘센’이라는 뜻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오은경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장
오은경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장

동덕여자대학교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소장 오은경)가 최근 <투르크학 인문 대사전>을 펴냈다. <투르크학 인문 대사전>은 투르크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들을 한 데 모아 정리한, 인문학 사전이다. 8권으로 구성된다. 전체 페이지가 4,500쪽이 넘으며 표제어만 2천여 개에 이른다. 국내 학자 20명이 집필자로 참여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5년 동안 진행한 <투르크학 인문 대사전> 발간 프로젝트를 주도한 사람은 동덕여자대학교 오은경 교수다. 그는 2016년 2월 동덕여대 부설연구소로 ‘유라시아투르크 연구소’를 설립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연구소를 투르크학의 거점으로 키워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그 공을 인정해 투르크학 연구소 설립을 허가해 준 동덕여대 조원영 총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한 바 있다.

이 책에서 투르크 인문학 영역은 상당히 넓다.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의 투르크 벨트 국가들을 비롯해 러시아 연방의 타타르스탄, 바쉬키르 공화국, 알타이, 하카스, 투바 사하 공화국은 물론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이른다.

오은경 교수는 서문에서 “대한민국은 투르크 벨트 국가들과 언어 문화적 좌표상에서 그 어떤 민족 집단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면서, “유라시아 투르크 국가들과의 문화적 상호연관성과 언어·문화적 친연성을 규명하여 상호이해의 공감대를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 지역에 대한 인문학 연구의 확대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르크학 인문 대사전>은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이북(e-book)으로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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