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10월 비엔나대회, 한국상품 유럽박람회로 만들겠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10월 비엔나대회, 한국상품 유럽박람회로 만들겠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4.01.17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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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경제인대회, 3천명 참여 예상”… 4월에는 충남예산에서 대표자대회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창단 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합창단이 신년 음악회를 위해 서울을 찾았다. 1498년에 창립된 이 합창단은 1월23일 예술의전당에서, 24일에는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 콘서트’ 무대를 만든다.

빈 소년 합창단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자크 오펜바흐의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데이비드 포스터의 ‘기도’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등을 연주한다. 소년시절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단원으로 활동했고, 모차르트가 지휘하기도 한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이다.

이 공연은 빈에서 활동하는 WCN(월드컬쳐넷, 대표 송효숙)의 주최로 이뤄진다. WCN은 한인예술인들의 유럽 현지공연을 개최하고 유명 해외음악가들의 내한공연을 여는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이 경영하는 오스트리아의 영산그룹이 WCN의 메인스폰서다. 이번 공연의 후원도 영산그룹이 맡았다. 박종범 회장은 WCN 송효숙 대표의 부군이다.

월드옥타의 신년 집행부 회의와 빈 소년합창단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박종범 회장을 만나 올해 월드옥타의 활동계획을 들었다. 박 회장과의 만남은 1월 10일 성사됐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후 월드옥타 제22대 집행부를 구성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새해부터는 협회를 잘 이끌어가는 실행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박 회장은 “우선 정부 위탁 사업에 대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월드옥타 체제도 재정비하고 혁신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국 중소기업과 월드옥타 회원 간 협력 관계를 확대해 국내기업 제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수출판로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찍 해외로 나가 자리 잡은 은퇴(임박) 세대 중 귀국을 원하는 회원이 상당한 수”라고 말하는 그는 “이들이 건실한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고 경영 비법을 전수하면서 정착하게 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반도 주변 4강과 북한까지 포함해 월드옥타가 주도하는 민간 차원의 한·미, 한·일, 한·중, 한·러, 대북경협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우리 기업들의 이들 나라에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항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아울러 월드옥타의 역할과 중요성에 비해 정작 한국 내에서 인지도가 낮고 저평가된 점도 개선하려 합니다. 대한민국 7대 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명실상부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약을 위해 내실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박종범 회장이 지난해 11월 1일 열린 취임식에서 월드옥타 윤리강령을 발표했다.

월드옥타는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제22대 집행부 임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워크샵에서는 앞으로 2년 동안 협회 운영을 위해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사업현황과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임원진들과 논의한다는 게 박 회장의 소개다.

“위원회별로도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임기를 시작하면서 실시한 경영진단TF 분석을 바탕으로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해 투명하고 공정한 월드옥타 조직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월드옥타는 이어 오는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충남 예산에서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가을대회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 3박 4일 동안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오스트리아센터에서 갖는다.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다.

“오는 10월 비엔나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한국 상품 유럽 박람회’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많은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하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기관을 만나 우리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소개하고 협조 요청을 구할 계획입니다. 우리 중소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문화 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국내 신생 화가 작품전시회도 함께 열어 국내 젊은 작가들이 유럽에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도 마련하고자 합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박 회장은 이 대회가 “경제를 넘어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행사로 3천여 명 참가 규모의 최대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1981년 ‘한국 상품 구매와 수출 활성화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16개국 101명의 재외동포 무역인이 모여 결성됐다. 현재 전 세계 67개국 146개 지회가 있으며, 정회원이 7천여 명, 차세대 경제인 회원이 2만8,000여 명에 이른다. 명실공히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로, 국내기업들의 해외 진출, 네트워킹, 취업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부로 제22대 집행부 인선을 마쳤습니다. 22대 집행부는 본부사무국과 상생하여 가치 창출을 위해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을 강화하는 실무위주 조직으로 정비를 하였습니다.”

박 회장은 “특별위원회 중 행사운영위원회는 세계대표자대회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준비를 대회 행사운영위원장 지휘하에 세부 계획수립부터 실행단계까지 추진하고 있고, 문화 CSR 담당 부회장은 협회 웹진 발행을 위해 기획 회의부터 발행까지 본부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창간호 발행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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