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과 설증혁 미주총연 부회장이 본지를 찾은 것은 12일 점심 무렵이었다. 이날 마침 석균쇠 미주총연 이사장과 약속이 있었다. 이 때문에 홍회장과의 대화는 여러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이뤄졌다.
홍일송 버지니아 회장은 페이스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설부회장은 “미주지역의 한인회들이 홍회장한테 배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다음은 홍회장과의 일문일답.
-이번에 어떤 일로 방한했나?
“3가지 일로 왔다. 하나는 12월1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통영의 딸 아픔 나누기’ 문화행사에 내빈으로 초청받았다.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씨가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도운 것이 인연이 돼 초청받았다”
또 하나는 일본대사관에 앞에서 매 수요일마타 개최되는 수요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번이 1천번째 집회라는 것. 2007년 미하원에서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할 때 홍회장은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았다고 한다.
“한국서는 마이크 혼다 의원이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하원 외교분과위원장이었던 랜토스 의원이 더 큰 역할을 했어요”
유태인으로 나치캠프 생존자인 랜토스의원은 며느리 두 사람이 한국계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21일 대검찰청에서 강연을 합니다. 재외국민 선거가 시작되는 내년에 검찰이 공관들에 파견됩니다. 해외한인사회 실정과 재외국민선거에서 유의할 점 등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검사들 앞에서 강연을 한다는 것이다.
홍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임기 2년의 버지니아 한인회장을 맡았다. 버지니아 한인회는 미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한인회의 하나다.
-이번에 동중부한인회연합회가 만들어졌다. 워싱턴연합회와는 어떤 관계가 되는가?
“동중부연합회는 매릴랜드 버지니아를 포괄한다. 이번 아틀랜타 임원이사회에서 동중부연합회가 연합회로 인정받았다. 김태환 신임연합회장도 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했다”
-그럼 워싱턴연합회는 어떻게 되는가? 김영근 전회장 등 워싱턴연합회에서 열심히 한 분들이 있는데….
“...”
-아틀랜타 임원이사회에서 동중부연합회를 분명히 인준했나?
"그렇다"
-연합회 인준은 총회에서 결정하는 사항 아닌가?
"...."
-동북부연합회도 아직 총회에서 인준되지 않았는데...
"...."
-새로 동중부연합회장이 된 김태환씨는?
“버지니아 한인회장을 지낸 분이다. 비즈니스도 잘 하고 있다”
-워싱턴 DC 한인회도 이번에 생겼는데….
“나는 워싱턴 지역에서 33년을 살았다. 회장은 나도 모르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