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사회가 최근 로스엔젤리스 시의원 선거구 조정위원회가 발표한 시의원 선거구 조정안을 두고 들썩이고 있다.
최근 LA시의원 선거구 조정위원회가 공개한 시의원 선거구 조정안에 따르면, 코리아타운은 3개 지역으로 나뉘어 1지구, 10지구, 13지구 선거구에 포함됐다.
코리아타운 전체를 13지구 선거구에 포함시키는 이른바 ‘코리아타운 단일 선거구 안’을 요구해왔던 한인사회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행 시의원 선거구는 코리아타운은 4개 지역으로 분할돼 한인들의 정치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한인사회는 새 선거구 조정안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LA한인사회는 앞으로 열리는 조정안 공청회에 500명 이상의 한인을 동원해 코리아타운을 분할한 선거구 조정에 반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겠다는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한인 상공회의소 브래드 이 부회장은 "코리아타운은 정치인들이 쉽게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는 경제력은 지녔지만 그에 걸맞은 정치적 힘은 없다"면서 "시의원들이 코리아타운을 분열된 상태로 놔두길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회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코리아타운에서 현안이 있어서 시정에 반영하려면 시의원 4명을 상대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해줄 1명의 시의원이 요긴하다"고 선거구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LA시는 인구 구성 변화 등을 감안해 10년마다 한번씩 시의원 선거구를 조정하며 이번 조정은 오는 7월께 확정돼 내년 2월 선거 때부터 적용한다.
선거구 조정위, 코리아타운 3개지역으로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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