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유럽총연 회장이 2012년 유럽총연의 야심찬 활동계획을 밝혔다. 박종범 회장은 2월2일 본지와 만나 5월 영국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8월 3일에서 12일까지 유럽한인차세대 고국국토순례를 개최하며, 10월에는 마드리드에서 차세대 웅변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인차세대 고국국토순례다. 박회장은 유럽 각국의 한인 차세대 120명 정도가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있는 학생들도 함께 참가하면 좋을 것입니다.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의 한인 차세대들이 함께 하는 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120명이면 적지 않은 규모. 박회장이 올들어 새로 시작하는 대규모 차세대 행사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차세대들은 여수 엑스포에 참가한 후 판문점까지 국토 순례 대장정을 하게 된다.
박회장은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한국어웅변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이 행사를 올해 10월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개최한다.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육대회는 5월에 개최된다. 5월26일,27일 양일간 영국에서 개최한다. 이번에는 축구대회만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다. 주최는 유럽총연, 주관은 영국한인회다. 박회장의 영산그룹이 행사를 후원한다. 이와 함께 세계골프연맹과의 공동개최로 골프대회도 열린다. 이는 회장단을 위한 대회다.
오는 3월10일에는 독일 에센의 파독광부회관인 한인문화회관에서 유럽총연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서는 금년도 행사 진행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와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회장은 올해 활발한 활동을 위해 유럽총연 집행부도 제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세가지 원칙으로 집행부 및 임원진을 구성했다는 것. 우선 유럽한인사회의 통합 및 화합이다.유한연과 유총연 소속으로 활동하던 많은 사람들을 집행부 및 임원진으로 위촉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지역적 안배. 유럽 각국별로 치우침이 없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신구세대의 조화도 배려했다. 2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뮌헨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손동욱 변호사를 부회장으로 영입한 것도 신구세대의 조화를 위한 구체적 사례라고 박회장은 소개했다.
“실무형 집행부가 되도록 했습니다. 유럽총연 부회장단을 각국 한인회 부회장들로 구성했습니다”
박회장은 부회장단과 사무국 모임을 2월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럽총연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