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재] 김종익 남아공한인회장
[해외취재] 김종익 남아공한인회장
  • 탄자니아=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3.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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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아프리카에 틈새시장 많아요”

탄나지아의 응고롱고로 분화구는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직경 22km의 드넓은 분화구가 울타리를 이루는 이곳에는 누와 얼룩말, 가젤, 임팔라 등이 가득 차 있다. 사자나 하이에나 같은 포식동물도 보인다. 이 때문에 이 분화구 속을 사파리 하다 보면, 사자가 관리하는 거대한 목장 같은 느낌을 받는다.

김종익 남아공 한인회장과의 대화는 2월24일 응고롱고로 분화구가 내려다보이는 유럽식 고급 산장에서 이뤄졌다. 김 회장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자동차부품을 거래하고 있다. 한국의 현대 기아가 아닌 일본산 차량의 부품들을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와 기아는 남아공에 딜러십을 줬습니다. 제품을 직접 유통하지 않고 딜러에게 맡긴 것입니다. 이에 반해 일본은 직접 유통합니다. 저는 현대와 기아의 정책이 잘못됐다고 봅니다. 직접 유통했으면 이미 남아공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김 회장은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이라면 시장을 딜러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직접 투자진출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남아공에서는 유통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이 열립니다. 저도 어려움을 겪고 직접 유통망을 만들어냈습니다.” 김 회장은 아프리카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남아공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관문입니다. 남아공에서 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으로 제품을 공급합니다.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남아공에 지사를 두고 아프리카를 공략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이유입니다.” 김 회장은 아프리카에 틈새시장이 많다고 말한다. 남아공의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마켓도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을 위한 가발 등 미용제품은 한국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아프리카 전역의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

“한국은 현지화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주로 한국은 본국에서 파견한 사람 중심으로 지상사를 운영합니다. 현지에 유학해서 졸업한 한국직원들을 우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의 동창 인맥들을 활용할 수 있잖아요.”
김 회장은 남아공에 진출하기 좋은 업종을 소개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아프리카에는 자동차 트레일러 수요가 많습니다. 트레일러용 소형 타이어도 전도유망한 제품입니다. 자동차가 많아지기 때문에 자동차 관련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포장이사도 들어올 만합니다. 월세 중심이어서 이사가 잦은데 포장이사가 없어요. 한국식 포장이사가 들어오면 인기 끌 게 분명합니다.”

심현섭 쿠웨이트한인회장과 김종익 회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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