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합니다”
“평화통일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합니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6.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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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4인방, 형주백·신형배·박병태·곽규섭 자문위원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형주백, 신형배 부회장, 박병태, 곽규섭 자문위원은 100여 명의 위원이 있는 호주협의회를 솔선수범 이끌어가는 4인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호주 현지사회에 남북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평화 이슈의 불씨를 지피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다짐한다.

신형배 부회장은 현지에서 신선건강식품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식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형주백 부회장은 이숙진 호주협의회장과 30년 넘게 뜻을 함께 해 온 동지이기도 하다. 또, 호주동아일보 창간 멤버인 박병태 위원은 한국에서는 듣도 보지도 못한 ‘공인주례사’다. 호주에서는 반드시 공인주례사 앞에서 혼인 서약을 해야만 법적으로 인정된다고 한다. 박 위원은 “한국도 허례허식을 벗어던지고 보다 간소한 예식문화를 정착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한다.

▲ 사진 왼쪽부터 형주백·신형배·박병태·곽규섭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자문위원.

곽규섭 자문위원은 시드니공과대학(UTS, 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지만, 호주협의회 내에서는 차세대분과와 정책분과를 포함해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진행하는 자타공인 ‘행동대장’이다. 호주협의회 감사직을 맡고 있는 박병태 위원은 “곽규섭 위원은 호주협의회에서 결코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멤버 중 하나”라며, “얼굴도 잘 생겼지만 성품도 고와서 여러 일들을 마다않고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박병태 위원은 현지 주류사회에 한반도 평화통일 이슈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호주 당국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나름대로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북한 인권문제를 현지 사회에 환기시키고자 지난 5월 셋째 주 북한 인권 주간 중에 마이클 커비 UN인권조사위원장 초청 강연을 비롯해 줄리 비숍 호주 외교부 장관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마이클 커비 위원장 강연회에서는 250~300명의 차세대 및 젊은 호주인들이 참여했고, 줄리 비숍 외무장관과 간담회를 통해 북한 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제정치 또는 국제적 역학관계 차원을 넘어 보편적인 인권 관점에서 북한문제에 접근함으로써 현지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남북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다.

신형배 부회장은 “이렇게 호주사회에 남북문제에 대한 논의의 불씨를 지피는 역할을 하고자 호주협의회 자문위원들이 각자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규섭 자문위원은 호주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으로 북한 사회 동향 관련 학술 세미나(UTS에서 개최), 동포 1세대 대상 ‘통일 문화 교실’ 매월 개최(현재 시드니와 퍼스 지역 문화 교실 운영), 세계 통일 웅변대회 주최(2014년 8월)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국제인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마이클 댄비(Michael Danby) 연방하원의원 초청 간담회를 추진 중이며, 올 12월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통일 영상제’도 주최할 예정이다. 또, 한인 지역사회와 연계한 탈북 청년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호주협의회 위원 대상 통일 워크숍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호주협의회 4인방은 통일운동의 방향성과 관련해, 한반도 통일문제가 차세대동포들은 물론 현지 젊은이들에게도 호소력을 갖기 위해선 호주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K-Pop, K-드라마 등의 문화적 요소를 통일운동과 접목할 필요성 있다고 제안한다. 딱딱한 방식의 통일교육보다는 보다 유연하고 흥미를 끌 수 있는 동기부여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국내에서는 쉽사리 시도할 수 없는 통일운동을 해외동포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호주협의회 자문위원들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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