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선거권 준 도시”
“애들레이드,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선거권 준 도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6.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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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경옥 남부호주한인회장

남부 호주의 애들레이드에는 세계적인 와인생산지 바로사밸리(Barossa Valley)가 있다. 호주 와인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곳이 바로 애들레이드다.

와인을 좋아하는 유럽인들이 와서 호주에서 정착하다 보니 강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포도나무를 심고 가꾸었다고 하는데, 바로사밸리는 역사 면에서, 규모 면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이다. 애들레이드는 영국 왕 윌리엄 4세의 아내, 애들레이드 여왕을 이름을 따서 계획한 도시. 빅토리아와 에드워드 왕조식의 우아한 건물과 식민지 시대의 주택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전원적인 도시이다. 남부 호주는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치와 과학도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고 정경옥 남부호주한인회장은 말한다. “남부 호주가 처음으로 여성이 국회에 서는 것을 허락했지요. 여성에게 선거권을 세계에서 최초로 부여한 도시가 애들레이드입니다.”

정경옥 회장은 1980년대 애들레이드로 유학을 갔다. 한국에서 모 장관 비서로 일을 하다가 유학을 떠났다는데, 그의 남편은 애들레이드대학교 유학시절에 만난 호주인 피터 루이스씨다. 호주 국회에서 7선을 한 유명한 정치인이다. 6월10일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대회가 열린,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정 회장을 만났다.

“남편과 우리 두 딸 모두 애들레이드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애들레이드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 7명을 배출한 명문대학이에요.” 페닌실린을 개발한 플로리경도 호주 애들레이드 출신이라는 것. 플로리경은 1935년 페니실린의 효력을 밝혀내 194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페니실린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1940년대 박테리아 감염이 성행했을 때 수백만명의 인명을 살릴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복사기를 최초로 개발한 곳도 남부호주라고 정 회장은 말한다. 자연 환경이 좋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남부 호주 애들레이드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4년간 남부호주한인회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6월이 되면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호주사회에 한인사회를 더 많이 알리도록 노력했습니다.”

남부호주에는 6천여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정 회장은 임기 중 한국음식축제를 개최해 왔다. 국제결혼여성인 그는 호주의 주요 정치계 인사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었고, 한인사회에 대해 능숙한 영어로 설명할 수 있었다.

정 회장은 한인회 주체 차세대 종합스쿨, 참전종전 60주년 기념행사, 한인회체육대회, 한인회장배 골프대회,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행사 등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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